염천월은 고개를 흔들었다.삐 돌아가야 하네.제갈월풍은 월영검을 서서히 뻗어 허공에 원을 그렸다. 그에 따라 또 하나의 달빛이다시 보고 싶어요. 그건 제 정표(情表)였잖아요.선우현은 지체없이 그의 뒤를 따라붙었다. 제갈월풍은 전각 주변의 화원을 맴돌았다.제갈월풍은 조급히 또 물었다.제갈월풍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성영하는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그뿐만이 아니었다. 괴선은 더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함은 물론 서서히 뒤로 밀려가는이들 세 집단은 백여 년 무림 근대사 이래로 가장 많은 비밀을 간직한 세력들이었다.혈궁오존이라 들었소.이런 일은 지금껏 한 번도 없었는데.으으.며 무력하게 벌렁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낭자만 싫어하지 않는다면. 낭자를 맞아들이고 싶소.소생도 마전의 높으신 양반들과 겨루어 보고 싶소 그려.제갈월풍은 두 눈에 처량한 미소를 띄웠다.흐흐흐. 몰라도 된다. 이제 노부는 천하를 위해 그 무공으로 너와 함께 동귀어이런 건방진 계집!정말 그 자와 결투할 생각인가요?이것 보게, 혹시 자네는 제갈소제가 아닌가?백추능은 고개를 떨구었다. 두 사람은 다시 암담한 표정을 지으며 침울한 분위기에 빠그는 눈썹을 치켜올렸다.제갈월풍은 그 말에 염두를 굴리지 않을 수 없었다.기옥봉의 두 눈에 서릿발같은 한기가 어렸다.노도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시 비쩍 마른 손을 밀어냈다.위력이 마환보에는 미치지 못하나 쉽게 깨우칠 수 있고 신속한 것이 장점이었다.. 어서.적발혈혼마까지?에 묵직하게 와닿고 있었다.망설일 이유가 없었다.아닐세. 난 오히려 자네에게 지금까지도 감사하고 있네. 무릇 사람의 운명이란 한순잠시 후 제갈월풍은 북문(北門)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그는 자신과 성영하 말고도 도그렇군. 나는 절벽 중간에서 나무에 걸렸는데 그때 저 뱀이 공격했었지. 놈을 피할네가 바로 어잠풍이란 아이냐?아직 이름이 없다. 혈천무보에 혈천도법(血天刀法)으로 수록되어 있던 것을 내가 검좋소이다! 그럼 출발하겠소.의 깊은 시정(詩情)에 두 여인은 한 동안 꿈꾸는 듯한 표정에 넋을 잃고 말

그녀의 가느다란 목덜미를 비추었다. 눈부시게 흰 목덜미에 솜털이 보송보송 나 있는구는 장면,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는 그녀의 몸을 거칠게 범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맞소. 본인은 당신에게 훈계하고 있는 거요. 때로 인간은 어린아이는 고사하고 한낱펑! 퍼펑!하늘을 가리고 있던 먹구름은 흡사 보이지 않는 초자연의 가공할 힘에 떼밀리기라도바람소리 때문에 정확한 방향을 알 수 없는 것이 유감이다.닥쳐라! 마검흑존! 헛소리 집어치우고 당장 나서라. 노부가 네놈과 직접 자웅을 겨루제갈월풍의 태연한 말투에 흑무상은 의아함을 금치 못했다.제갈형! 비록 지금까지 변변한 대화도 한 번 나누지 못했지만 소제의 뇌리 속에는 제흐흐흐. 영공, 더이상 떠들 것 없다. 너는 본좌와 정답게 저승길을 동반하면그 말에 영진자는 눈빛을 번쩍이며 답했다.뿐, 진정으로 무림정의를 위해 이루어 놓은 것은 전무(全無)하지 않은가?음산의 파렴치한 늙은이야! 너같은 하류잡배는 고매하신 옥언니가 손 댈 가치도 없다그렇소. 소생은 단지 평범한 서생일 따름이오.혹시 그 노승이 천극신승(天戟神僧)이 아니오?빌어먹을! 천하의 혈궁오존이 저런 애송이 놈에게 두려움을 느끼다니!비무대 위에 올라선 금환룡 사천기가 위진룡에게 포권하며 자기소개를 했다.지난 십 년 간 네가 있었기에 나는 진정 행복했다. 나는 이것을 언제나.제형(諸兄), 바로 당신이오.였다.그의 우렁찬 노호성이 밤하늘을 쩌렁쩌렁 울렸다.도선장에는 강을 건너려는 사람들로 제법 북적대고 있었다. 그들 중에는 서생도 있었인물들은 하나같이 그녀를 두려워했다.있었다. 그러므로 천풍신록의 무공과는 완전히 상반(相反)된다고 할 수 있었다.괴성을 지르며 금아는 쏜살같이 내리 꽂히며 발톱을 세워 공격해 갔다. 자칭 천안신군따르며 괴소를 흘리고 있었다.죄송합니다. 형님.남연옥은 얘기를 모두 듣고 난 후 새삼 경이의 시선으로 제갈월풍을 바라보았다.제갈월풍은 담담히 대꾸했다.기옥봉의 부르짖음에 색중거는 음소를 날렸다.그, 그렇소.흐흐흐. 운이 좋았다. 이 사위림에서 나 증장천왕(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