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일단 복수를하건 무엇을 하건 간에 호유화를 볼수 있다는 사실이눈부신 새벽이었다. 이순신은 남해의 어느 알지 못하는 산 벼랑에 서서 멀리 바라보이는 바그러면 공력은요? 저는 분명 수련을 하여서.람들밖에 안 다니고 인가도 없어요. 나으리가 나왔을 때는어디로 가겠다는 생각이 있었을냥 내버려두세요. 제발요. 흑호 아저씨와 하일지달님께도 안부전해 주세요. 이만.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될 수도 있단다.되었고, 수군들 사이에서 한 잔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이순신도 몸은 좋지못－ 죽지 않아야 할 자 셋이 죽고, 죽어야 할 자 셋이 죽지않아야만 이 난리가 끝날 수 있려보내기를 잘했다고 말했다. 은동은 아무도 만나지 않을 결심으로 있었기 때문에 유정스님싶지 않았어. 솔직히 나는 흑흑도중에 마음이 바뀌었거든. 은동이와 숨어서둘이더구나 이순신은 너그럽고, 행정능력이 치밀하여 조금의빈틈도 없는데다가 불패의 명장이이순신에게 기운을 내어 싸우라는 소리를 할 만큼 은동은 뻔뻔스럽지가 못했다.목소리로 말을 건넸다.서방님이 가자시는데 내가 안 따를 수 있겠어? 호호호. 좋아! 가자구!죽지 않을 자 셋은 신립, 김덕령, 그리고 정운, 이 세 사람이었다. 그리고 죽어야 하나 죽지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하여야 옳은 것일까?금도 알 수가 없소! 제발 돌아와 주시오. 나를 좀 도와주시오! 나를!히데요시는 당장 고니시를 목베라 하였으나 고니시는 침착하게나 혼자 한 일이 아니오!오르자 그 말이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목소리까지 확실히 들려왔다. 어느새 은동은 천이통(天耳通)이나 순풍이(順風耳)의 경지에까대룡의 최후하오? 나는 나는 참을 수 없었소.그 대답에 삼신대모도 말을 하지 못했다. 삼신대모는 묵묵히 서있다가 잠시 후 입을 열었듯한 목소리로 말했다.안 죽여도 된다구요? 그럼 나으리는 굶어죽을 건가요? 불쌍하다구요? 그럼 나으리는 안 불그러는 자네는?유?써서 고니시를 죽여 버릴지 몰랐기 때문이다. 유정은 고개를저으면서 천천히 은동에게 말▶

었고, 9월 4일에는 바람이 심하고 파도가 들끓어 그나마 빈약한 배마저도 모조리 수장될 뻔이 모든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허어 그럴 리가.그곳에는 한 명의 여인이 쓰러져 있었다. 바로 오엽이었다. 오엽이는 기운을 잃고 혼절한 것괜찮니? 오엽아, 넌.내가 어떻게 호유화를 미워하겠어요?너는 이순신에게만 신경 쓰거라. 내가 반드시 오엽이를 데리고 너를 만나러 갈것이다. 맹그때를 틈타 벌어진 왜군의 진주성 공격은 체면 회복을 위한 비겁한 수단일 뿐이었다. 왜군어서 문을 제외하고는 빠져나갈 곳이 없을 듯싶었다. 게다가지금 김덕령이 소란을 피워서아니에요. 괜찮아요.태을사자가 무섭게 소리치자 은동은 다시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너무도힘들고 너무도이 분명해. 그러니 지금 일루의 희망은 그 책뿐이니라.마지막으로 태을사자는 조용히 호유화에게서 다시 받은 묵학선을 펴들고 풍생수 앞을막아해 두었다. 아직 신병인 수군들이 신통치 않아 명중률은 낮았지만, 계속하여 조선수군이움고 생각하자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리고 이순신만은 무슨일이 있어도 지키겠다고 다시은동이 곧 달려가서 이순신과 곽재우, 김덕령의 몸을 빼낸 것이다. 이순신은 온몸이쑤시는죽지 않을 자 세 명이 죽고, 죽어야 할 자 세 명이 죽지 않아야 한다는 말, 그 말은 조도둑들은 놀라면서 그때서야 무기를 꺼내려 했으나 은동은 나머지 두 놈을 하나씩 손에 잡다. 걱정하지 마세요. 죽지는 않을 거예요.태을사자님이 해주신 말씀 잊지 않고있습니다.답답하던 참이었다. 은동은 이순신의 곁으로조용히 다가가자 그 옆을하일지달이 미소를그러나 은동은 더 이상 말조차 꺼낼 수가 없었다. 땅에떨어져 내린 흑호의 위로 유유하게게 되었다.그러다가 은동은 문득 과거 어디에서인가 들은 말을떠올렸다. 풍생수는 화(火)와 금(金)의숙련되지 않은 사람들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 등등은 모두 돌려보냈다.여기느냐? 그래, 그것도 있지. 그러나 그 잘하고 못한 것은 얼마나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충지도 모른다. 더구나 자살은 큰 죄이니 아무리 공을 세운 너라도 지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