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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까요? 그런데 이상한 것은 우리 차가 속도를 줄이면 같이 덧글 0 | 조회 542 | 2019-09-15 08:58:32
서동연  
[그럴까요? 그런데 이상한 것은 우리 차가 속도를 줄이면 같이 속도를 줄이고, 높이면 같이 높이고 하여 줄곧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김낙인의 말투는 극히 상투적이었다.사내는 명출을 업고 여관을 향해 들어갔다.[방 있죠?][세 분 모두 주무시고 갈 건가요?][이 차가 바로 죽은 송 씨 자매의 어머니인 오 모 여인의 변사체가 발견된 곳입니다. 오 여인도 어젯밤에 큰딸처럼 머리에 공기총을 맞고 즉사한 것으로 추측됩니다.]여자는 배불뚝이의 말이 듣기 싫어서 일부러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송은혜는 서툰 티가 나지 않았다. 고음이 아니면서도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특색 있는 말투는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해 보였다. 특히, 얼굴에 나타나는 개성 있는 표정은 누구라도 그녀의 얼굴을 다시 보고 싶어할 무기였다.[진숙아, 나 가은이야. 듣고 있지?]1층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누가 있다고 해도 상관은 없었다. 그녀는 태연하게 주인여자의 방 앞을 걸어갔다. 그러다 그녀는 꼭 누가 자기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섬뜩한 느낌에 주위를 둘러봤다. 곧 그녀는 말똥말똥 빛이 나는 두개의 작은 눈과 마주쳤다. 꼬마아이가 주인 방의 작은 창문을 통해 그녀를 눈이 빠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아이를 향해 빙그레 한번 웃고 나서 그를 무시한 채 출입문을 열고 밖으로 걸어나갔다.[고마워요, 아줌마.][감식을 하는 동안 밖으로 나가 주십시오.][영장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그냥 돌아가 주세요.]태복은 5대 독자였다. 그런 이유로 몹시 귀하게 자랐고, 장가도 스물이 넘자마자 들었다. 그것은 그의 동년배 중에 가장 먼저였다. 30리 떨어진 딸 부잣집에서 시집 온 그의 아내 순자는 그와 동갑이었다. 그녀는 시골 여자답지 않게 피부가 곱고 눈처럼 희었다. 또 그녀는 평균정도 되는 키를 빼고는 모든 것이 작았다. 손과 발도 작았고 얼굴도 작았으며 오밀조밀 위치한 이목구비도 모두 작았다.[그렇군요.]건물의 출입문 앞에 다다르자 진숙
깔끔한 차림의 30대 사내였다.국발이 다시 한번 확인을 했다.[지금 몇 시야?]수사에 착수한지 근 1년만에 경찰이 그녀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어느 제보자에 의해서였다.어느 날 여러 장애인이 모인 자리에서 한 장애인이 장가를 간다고 발표를 했고 그 신부 될 여자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런데 그것을 듣는 순간 한 장애인의 머리에 미심쩍은 생각이 스쳐지나 갔다. 장가를 간다는 친구가 하는 얘기가 결혼사기를 당한 그의 다른 친구가 하던 얘기와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장가를 간다는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그런 얘기를 했으나 얘기를 들은 친구는 펄쩍 뛰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절대 그럴 리 없으니 다시는 그런 얘기를 꺼내지도 말라고 엄포까지 놓았다. 그러나 이 친구는 불안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전후 사정으로 봐서 틀림없다고 생각한 경찰이 돈을 건네주는 장소를 덮쳐 그녀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이가은 씨는 살았나?] [젠장, 또 한마디 듣겠군!][그 여자라뇨? 왜 이래요?]경호원 겸 운전사인 사내가 백미러를 보면서 말했다. 그러자 옆 좌석에 탄 다른 사내가 몸을 옆으로 기울여 백미러를 봤다.[아줌마도 강 씨에요?][집에 전화해도 돼요?]아침.출근하자마자 달려온 B경찰서의 수사관들은 비디오 카메라와 일반 카메라를 써서 현장을 샅샅이 촬영하기 시작했다. 눈을 뜬 채 얼굴을 위로하고 쓰러져 있는 변사체, 흘러내린 혈액의 모양, 피해자의 옆쪽으로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는 수화기, 출입문 쪽에 흥건히 고여 있는 빗물, 텔레비전, 접의자가 놓여 있는 모양 등 모든 것이 필름에 담겨졌다. 촬영이 끝나자 경찰들은 경비실의 창문에 급히 구해 온 커튼을 쳤다. 경비실이 외부와 차단되자 비닐장갑을 낀 감식반 직원들의 일부는 담배꽁초나 머리카락 같은 물증을 찾아 헤맸고, 또 일부는 흰색과 검은색 파우더를 써서 지문을 채취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들이 작업하기에는 경비실이 너무나 좁게 보였다.[앗, 가방 움직이는 것 봤어?]동작이 부자연스러운 진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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